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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3만원 중반대 요금 5G 알뜰폰

by 몽이쓰 2020.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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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 원 중반대 요금 알뜰폰, 5G

"음성·데이터 종량 요금 도매대가 인하"

"알뜰폰 시장 키울 계기"

"저렴하고 다양한 요금제 기반 마련"

 

알뜰폰

 

 

알뜰폰 사업자들에 대한 망 도매대가가 인하돼 3만 원 중반대 5G 알뜰폰 요금제가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발언(자급제 단말기에 알뜰폰으로 가입하는 것이 경제적으로는 가장 좋은 안인 것 같다.)으로 화제가 된 알뜰폰 요금제 요금이 한층 더 낮아졌습니다. 5G 요금제가 9GB는 3만 원대 중반에, 200GB는 5만 원대 초반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알뜰폰은 무약정 이용자가 대부분이어서 한두 달 내에 알뜰폰 사업자가 도매대가 인하를 요금제에 반영하면 곧바로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용자가 새 요금제에 가입하거나 기존 요금제에서 할인받는 방식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가족 결합 할인과 각종 혜택을 고려하면 이동통신 3사를 이용하는 게 나을 수도 있어 개인들은 실제 사용하는 데이터 양을 고려해 장단점을 꼼꼼히 비교해본 후 가입해야 합니다.

 

도매대가란 알뜰폰이 이통사에 망을 빌리는 대가로 지불하는 금액을 말합니다. 3G망은 종량형(RM), LTE·5G 망은 수익배분형(RS)으로 산정하며, 음성·문자 위주의 3G망은 사용량만큼 도매대가를 내고, 데이터 위주의 LTE·5G 망은 알뜰폰 업체가 LTE나 5G 요금제를 팔면 통신사가 수익의 일정 퍼센트를 가져가는 식입니다.

 

도매대가는 알뜰폰 사업자가 이동통신사의 특정 정액요금제를 그대로 재판매하는 경우, 해당 요금제 가격의 일정 비율을 이통사에 납부하는 제도이며, 과기부는 매년 알뜰폰 망 도매제공 의무사업자인 SK텔레콤과의 협상을 통해 도매대가를 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상에서는 5G 이동통신 요금제와 롱텀에볼루션(LTE) T플랜, 밴드 데이터 요금제의 도매대가를 인하했습니다.

 

올해 이통사가 아닌 자급제로 스마트폰을 사는 비중은 10%를 넘어섰고 과기정통부가 알뜰폰 허브를 새로 단장하고 카드사 할인 서비스 출시를 유도하면서 알뜰폰 요금제에 월 1만 원 이상의 카드 할인을 결합하는 요금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번 도매대가 인하의 핵심은 5G 요금제 도매대가 인하입니다. 5G 요금제는 SK텔레콤 5GX 플랜 중 9GB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5만 5000원 요금제의 SK텔레콤 몫을 기존 66%(3만 6300원)에서 62%(3만 4100원)로 낮췄습니다. 알뜰폰 사업자는 기존에 3만 6300원을 내던 것에서 앞으로는 3만 4100원만 내면 되며, 알뜰폰 사업자가 약간의 마진을 붙이더라도 3만 원대 중반에 9GB 요금제를 제공할 수 있게 되는 셈입니다. 200GB를 기본 제공하는 7만 5000원 요금제의 SK텔레콤 몫도 기존 75%(5만 6250원)에서 68%(5만 1000원)로 낮아졌고 알뜰폰 사용자가 5만 원대 초반에 200GB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LTE 주력 요금제 도매 대가도 0.5% P~2% P 내려 요금 인하 여력을 확보했습니다. 데이터 100GB 제공 요금제의 SK텔레콤 몫은 345원(62.5%→62%) 인하됐으며 데이터 16GB(소진 후 일 2GB 제공) 제공 요금제의 SK텔레콤 몫은 1,518원 낮아졌습니다.

 

저가 요금상품에 주로 적용되는 종량제 도매대가의 경우 데이터는 MB당 2.95원에서 2.28원으로, 음성은 분당 18.43원에서 10.61원으로 인하됐습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현재 데이터 700MB, 음성 100분, 문자 100건 조건으로 월 5,500원에 판매되는 요금제 가격을 4,000원대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예측 가입자가 실제로 사용하지 않아도 이통사에 지불해야 하는 최소 사용료는 월 1,600원에서 1,500원으로 저렴해졌고 SK텔레콤은 내년 초부터 알뜰폰 사업자가 이용한 데이터양에 따라 최소 0.8%에서 최대 13%까지 할인을 제공하는 다량구매 할인제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알뜰폰 업계에서는 종량제 음성, 문자 메시지 도매대가 인하를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낮은 요금을 원하는 알뜰폰 사용자에게 다양한 맞춤형 요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측면에서인데 한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음성 요금 도매가 할인율이 42%로 확대된 것은 저렴한 요금을 원하는 알뜰폰 수요자가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도매대가 인하를 통해 알뜰폰 사업자가 다양하고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하여 이용자 선택권 확대와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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