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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폴리매스 인간의 잠재력과 배움의 시대

by 몽이쓰 2020.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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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 매스, 인간의 잠재력과 배움의 시대

우리는 전문화 시대를 살아가고 있고 전문가를 배출하기 의해 쪼개고 조각조각 나누어 한 우물만 파라고 교육받아왔다. 평생직장, 꿀 직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을 때 과연 행복할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 것 해본 적 없는 일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다 못해 다른 이들의 도전까지도 막아버리는 우를 범할 때가 많다. 흔히들 “된장인지 똥인지 먹어야 아니? 딱 보면 알지?”라고들 한다.

 

이제는 나의 경험과 지식만으로는 된장인지 똥인지 구분할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다. 지금은 콩이 아닌 팥으로도 메주를 쑬 수 있는 기술과 정보를 가진 시대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아직도 된장이 될 일에만 노력을 쏟아붓고자 한다. 그것이 된장이라는 확신이 드는 순간,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매진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성공하고자 한다.

 

폴리 매스를 읽고 처음에는 살짝 열등감을 자극하나! 위대한 사람들만 나오고 다중언어, 글쓰기, 운동이면 운동 공부면 공부 다 잘하는 천재들만 나와 살짝 실망했다. ​ 내가 이 사람들을 어떻게 따라갈 수 있는가? 나는 평범한 사람인데라는 생각이 들 때쯤 나를 위로하는 책이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폴리 매스(Poly Math)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폴리매스

 

폴리 매스란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는 다양한 영역에서 출중한 재능을 발휘하는 사람들. 다차원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p26)을 말한다. 그 일례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 가 있다. 그는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관심사를 연구했으며 또한 출중한 업적을 남겼다. 그러나 이런 이들은 소수이며 심지어 다양한 분야에서 시도하는 사람들을 배척하고 울타리를 치는 문화가 현대까지 팽배했던 것이 사실이다.

 

산업혁명을 겪으면서 인류는 발전이라는 미명 아래 인간 개개인의 능력을 극대화하는데 노력을 기울였고, 그러다 보니 분업화, 전문화가 일상화되고 그것만이 성공의 길로 인식되었다. 관심사가 다양하고 재주가 많다고 그것만을 쫓다가는 먹고살 수가 없었다.

 

먹고사니즘 작업을 찾고 그 일에 의지하며 정상에 오르기를 기대하지만 충만한 삶이 존재하지 않는다, 전문화만이 답이라는 생각은 미신이다. 평생직장은 개념은 없어지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잉여인력으로 분류되고 승진할 기회도 사라진다. 전문직은 더 이상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 ​ 현재 경제에서는 직업 하나로 살아갈 수 없고 플랜 B와 C플랜 준비해야 한다. 선택지를 다양하게 만들어야 하며 공부해야 한다.

 

현대는 많은 정보가 쏟아져 나오는 시대이다. 전문인들만의 전유물이었던 정보를 이제 클릭 한 번이면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이제는 이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전문가가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폴리 매스가 되어야 한다.

 

 폴리 매스 되기 위한 지도

"개성 - 자기 사진을 이해하는 능력"

"호기심 - 경계를 짓지 않고 중단 없이 탐구하는 능력"

"지능 - 다양한 자질을 배양하고, 연습하고, 최적화하는 능력"

"다재다능함 - 여러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넘나드는 능력"

"창의성 - 서로 무관해 보이는 영역들을 연결하고 종합해 창의력 결과물을 도출하는 능력"

"통합 - 다양한 지식의 갈래들을 통합해'전체'를 그리는 능력"

 

여기서 우리는 또 하나의 짐을 지게 된다. 뭔가 또 이루어야 하는, 해야만 하는 일거리만 늘은 것이다. 나에겐 그럴만한 능력도 마음도 없는데, 또 한 번 달려가라고 세상은 나를 밀어붙인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출중한 폴리 매스가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은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출중한 폴리 매스가 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폴리 매스적인 사고를 가질 필요는 있다.​ 미래 기술이 발전되면 뇌가 할 일을 인공지능이 대신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우리들은 한 번씩 하게 된다. 인간이 다양한 관점과 사고로 열린 시각으로 맥락을 이해하여 각종 정보 통합을 한다 할지라도 그 속도나 정확성에 있어서 인공지능을 따라가지 못한다.

 

인공지능의 범죄자 얼굴 유형을 분석한 알고리즘 실험 예를 보면 그 결과가 흑인, 유색인종, 히스패닉에 집중되어 있다. 이것은 또 하나의 선입관으로 자리 잡게 된다.  그러기에 인간은 기술을 자신의 일부로 흡수해도 기술은 절대 인간을 흡수하지 못한다.

 

결국 인간의 정신이 기계를 프로그래밍하기 때문이다.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과업을 책임져야 할 주체는 기계가 아니라 인간의 정신이다. 그래서 우리 인간들 모두가 내재된 폴리 매스 기질을 발현해 인간의 정신을 프로그래밍해야 한다. 미래를 지배할 주인공은 사이보그나 초지능 기계가 아니다. 이들 기계가 인류의 전화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가장 좋을지 결정할 만한 시각, 창의성, 비판적 지능을 갖춘 사람, 그리고 이에 따라 프로그램을 개발할 역량이 있는 사람들이다.

 

다빈치 같은 폴리 매스는 되지 못하겠지만, 폴리 매스적 사고를 가지고 앞으로의 인생을 바라본다면 적어도 세상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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